Monday, May 21, 2007

cheGuBard di akhbar Korea

Keratan dari akhbar khannews (akhbar harian korea) yang melaporkan mengenai ulangtahun May18 dan Peace Forum di Gwangju.

[光州를 넘어 아시아로] 값진 ‘광주의 유산’ 세계와 공유
입력: 2007년 05월 18일 18:14:07

‘5·18 광주’를 세계화하는 사업들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1980년 당시 외부 세계와의 완벽한 고립 상태에서도 민주적 자치공간을 꾸려본 소중한 경험을 나눠 갖기 위해서다. 비슷한 처지의 당사자들에겐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공간이다. 이 때문에 사업 주체인 5·18기념재단에는 해외인턴을 지원하는 젊은이들, 광주를 배우려는 해외 사회운동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히 ‘5·18 사관학교’라 할 만큼 교류 사업은 확대 일로다.
5·18 기념재단의 지원을 통해 성공회대에서 아시아시민사회지도자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각국의 활동가들이 17일 5·18 전야제에서 활짝 웃고 있다. 광주/김영민기자

◇‘교류사업의 꽃’ 국제인턴=실력있는 국내 활동가를 해외로 파견하고, 해외 시민운동가를 불러 ‘5·18 정신’을 가르치는 사업이다.

해외 파견은 2001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모두 48명을 보냈다. 전국 공모를 통해 매년 12월 60명을 뽑아 5·18기념일까지 각종 교육을 시킨 후 최종 12명을 뽑아 각국 시민·사회단체로 파견한다.

현지에서 10개월 동안 5·18민주화운동 교육과 인권침해 사례조사, 선거감시, 봉사활동 등을 펴는 것이 주 임무. 이론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국제인턴들은 귀국 후엔 각 사회단체들이 서로 탐을 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미국 29명, 스리랑카 4명, 캄보디아 3명, 필리핀 2명 등 모두 48명이 해외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귀국 후 5·18기념재단에서 일하게 된 정린씨(25·여)는 “선진국이라는 미국이 지구촌에서 가장 인권 후진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5·18정신을 바탕으로 소수민족 권리보호와 한인 대상 한글교육 봉사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해외 시민단체 중견 간부들을 불러 교육시키는 사업도 높은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네팔·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2명씩, 말레이시아·중국·키르기스스탄에서 1명씩이 초청돼 10개월간 재단에서 인턴 교육을 받았다.

올해는 투멘 바야르 추룬바타르(28·몽골 변호사), 텐시 구나세카렌(24·여·말레이시아 인권운동가), 페드로 라혼(36·필리핀 시민단체 간부) 등 3명이 선발돼 12월까지 광주에서 5·18을 공부하게 된다.

텐시 구나세카렌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감옥에 보낼 수 있었던 한국인들의 멋진 시민의식을 우리 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5·18 항쟁과 가해자 처벌 진행과정을 착실히 배워서 고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광주를 넘어 세계로=각국 시민사회단체가 바로 설 수 있도록 2001년부터 물적지원을 펴는 아시아민주화운동 연대사업도 핵심사업이다. 재단에서는 광주시민들의 도움으로 ‘사랑의 옷보내기’ ‘컴퓨터 보내기’ 등을 활발히 펴고 있다.

99년부터 매년 아시아지역 민주희생자 가족 20여명을 5·18기념식에 초청하고, 2000년부터는 매년 국내외 활동가 200여명이 모여 국제인권평화포럼 등 학술대회를 열고 연대의식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

2001년부터 시행한 ‘광주인권상’은 벌써부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족민주동맹 사무총장 등이 상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우수한 해외활동가 5명씩을 선발, 성공회대에서 석사과정을 밟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석사과정 첫 수혜자인 내툰나잉(39·버마 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총무)은 “광주 정신은 이미 우리 나라에서 민주화 투쟁가들에게 영향력 있는 지침이 되고 있다”면서 “더욱더 학문적으로 깊이있게 광주 정신을 정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 김찬호 국제협력팀장은 “단순히 과거의 5·18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5월정신’을 통해 동아시아의 국가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려는 작은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적극적인 지원이 현지 사회활동의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워낙 열악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이를 외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광주|배명재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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